봄을 맞은 울산 몽돌 해변

처음 가 본 울산 강동 몽돌
제법 장거리 출장길을 현아와 동행 한다. 우리나라 왠만한 곳은 거의 다 가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울산 강동 몽돌 해변은 가본듯 안가본듯…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 여장을 풀고 해변으로 나가본다.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나 생소한 느낌이 드는 것 보니 처음 와 본 곳이 분명하다.

아직 바람이 따뜻하지는 않은데도, 제법 많은 이들이 해변에 나와있다. 군데 군데 텐트도 많이 눈에 띄는걸 보니 이게 요즘 트렌드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모래와 섞인 작고 동글동글한 자갈이 많아 몽돌이라 이름 지어졌나 보다. 해변을 걸어보니 모래가 신발속으로 들어오지 않아 편했다.

이틀날,

10층에 위치한 룸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일품이다. 대충 창문에 대고 셔터를 눌렀는데도, 기막힌 사진을 뽑아 주었다.

호텔뷰가 워낙 좋아, 여름이나 해돋이 시즌에는 예약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 부터 시작된 업체 방문은 오후 3시가 다 되서 일이 끝났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현아에게 문자가 왔다. 지루하고 답답했던지 해변으로 나가있겠단다…

마침 들고다니지 않는 발리 가방이 있길래 현아에게 주었더니 아주 잘 어울리게 들고 다닌다. 이 녀석 키가 170cm 이 넘고, 엄마 몸매를 빼닮아서인지 팔다리가 꽤 길어서 사진마다 제법 훌륭한 모델이 되어준다.

내 딸이여서 그렇겠지만, 모든 사진이 이쁘다!

셋째날, 서울 올라오며, 감포 문무대왕릉과 경주 불국사를 들를 계획이었지만 현아 컨디션이 좋지 않아 황리단길의 수프레 팬케익집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지인들 선물용으로 경주빵 몇 개 구입해서 서울로 올라온다. 나름 친한 지인이라 생각했는지, 얼마전 경복궁 일일 가이드가 되 준 승민이와 윤서에게 줄 선물도 빠뜨리지 않는 현아^^

우리나라에서의 첫 여행.

또 많이 친해졌다. 틈틈히 한국어 공부도 한다. 여행에 한글 교재를 들고 와서 이것저것 물어 볼 정도이니…
아빠 배불러. 나는 배고파요~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고 앞으로 쉽게 잊어버리지 않을 만큼 되풀이한 문장…

머큐어앰배서더 울산
울산광역시 북구 강동산하2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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