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담넌사누억 – 물과 불의 나라 태국

방콕을 돌아 다니다보면 자그마한 실개천들을 몇 블럭마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지천이 물이다. 그래서인지 수상가옥이며 이들을 위한 수상시장도 곳곳에 들어선 것 같다.

방콕에서 서쪽으로 약 100km 거리에 위치한 ‘담넌사누억’도 그 중 한 곳이다.

노를 젓는 배도 있고 자동차엔진으로 튜닝된 버젼도 있다.

태국은 서양 관광객들이 꽤 많다. 이들에게는 이 복잡한 광경이 일생의 추억거리겠구나 싶다. 난 왜 익숙하지?

설마 저 사이로 열차가 들어와? 믿기지 않는 틈을 이용해 열차가 들어온다. 모세의 기적 마냥 겹겹이 쌓여있던 파라솔과 매대들이 하나 둘 걷히며…

뭐가 그리 반가운지 다들 하이파이브를 한다. 하긴 언제 이렇게 해보겠나 싶기도하다. 이젠 대부분의 열차가 고속화되어 열고 닫을 수 있는 창문을 찾아보기 힘드니…

오전내내 둘러보고 방콕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 후 밖으로 나선다.

지인이 알려준 포인트. 사진도 사진이지만 사실 추천 해주신 팟타이집이 더 궁금했다 🙂

물로 상징될 수도 있는 나라 태국이지만, 거리 곳곳에서 각종 꼬치와 음식들을 만드는 열기도 후끈하다. 이 더운 나라에서 ‘물’ 만큼 흔히 볼 수 있는게 ‘불’ 이다.

불 맛 제대로 느껴지는 팟타이. 매콤한 불 맛이 일품이다. 한국인이면 호불호가 없을만한 극호의 식당이다. 양도 제법 많아 팟타이 하나만 시켜도 충분히 배부르다.

X-H2, XF18-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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