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꺼내 본 X-H2,
E2 가 워낙 작고 가벼워 H2 에 손이 잘 가지 않았다.
종일 맑은 날씨일 것 같아, 오늘은 컬러 사진을 담아보기로 한다.

영웅광장 주위로 ‘버이더후녀드성’, ‘세체니 온천’ 그리고 각종 박물관들이 즐비하다.

부다페스트 곳곳에는 적당한 크기의 공원들이 많다.
그러고보니 유럽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
가히, 반려견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민속박물관 위로 난 계단을 오르면 부다페스트를 조망 할 수 있다.
봄도 좋고 가을도 좋고 또 여름도 좋은 곳이지만,
난 유럽의 겨울 특히 이 맘때가 좋다.
봄으로 이어지는 선선하면서도 따스한 빛과 기운을 우리나라 보다 먼저 느낄 수 있다.



조금 일찍 갔더니 닫혀있는 ‘Urania 국립극장’
이 운치 있는 극장을 못 보고 가려니 아쉽다. 내부만 아주 살짝 엿보고 간다.


London Coffee Society,
작은 카페지만 커피며 케익 맛이 일품이다.


부다페스트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여행객이 들르는 ‘성이스트반 대성당’,
이 곳 특유의 수은등 불빛 색조의 실내는 성당에서도 고스한히 느껴진다.





딸,
머 내겐 그저 이쁘다.
전날 쇼핑한 새 옷으로 한껏 멋부리고 나왔다.

성이스트반 성당 꼭대기 테라스에 오르면 부다페스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여느 성당들처럼 걸어올라가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편하게 오를 수 있다.
개 꿀,



먼가 심각한 표정을 짓는 딸램,
왜?
눈 부시단다 ㅋ




부다페스트를 상징하는 노랑 트램,





저녁,
올 해 생일도 부다페스트에서 보내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작년에는 혼자 이 곳에서 조촐한 식사를 했지만, 이 번엔 이 먼 곳에서 선물도 받고 나즈막히 축하 노래도 들려준다.
큰 불만 없이 세상을 살고 있다.
그렇다고 늘 행복을 느끼는건 아닌데,
오늘은 좀 행복하다.
X-H2, XF18-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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