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Hawk Coffee at Sedana, Arizona

멋진 인테리어와 분위기, 하이엔드 장비들, 좋은 원두 그리고 하이 캐리어 바리스타가 추출해 주는 커피…
우리는 대개 이런 카페를 주로 찾게 마련인데, 오늘 아침 방문한 카페는 나의 커피관에 작은 경고 메세지를 주는 것 같았다.

미국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식당, 카페, 마트 등이 대부분 문을 닫는다고 한다. 어렵게 찾은 Black Hawk Coffee 는 문을 연 몇 안되는 카페였는데, 구글 평점 5라는 믿기지 않는 수치를 보고 바로 구글맵에 찍고 향해 달려가본다.

어라…
라마르조꼬(La Marzocco) 2그룹 머신에 메져 콜드 그라인더…
어라 이것 봐라!

따뜻한 라떼 한잔 주문한다.
맛에 자신이 있는지 가격도 LA 시내 수준이다.

어라… 제법 맛 있다. 이 척박한 환경에서 이런 맛을 내다니 충격적이다. 주인으로 보이는 바리스타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니, 장비는 전부 리퍼비쉬된 걸 구입했고, 올 해 봄 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원두는 세도나의 로컬 로스터에서 받는 다고 한다. 브라질을 위주로 한 남미 계열 2종 정도와 에티오피아가 10-20% 블랜딩 되어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카페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러한 상상도 재미 있다.

작은 나무 탁자에 앉아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라떼 한 잔 하고 있으니, 또 다른 손님이 차를 세운다.
나도 또 다른 이방인도 함께 커피를 가리키며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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