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이후 방문해 본 The Getty

작년 그러니까 2024년 한 여름이었던 걸로 기억되는 지난 번 방문,

푸르고 맑은 하늘 아래 언덕에 자리 잡은 Los Angeles 의 ‘The Getty’ 에도 산불로 인한 폐쇄와 대피령이 내려졌다는 뉴스가 1월 내내 한국에서도 계속 속보로 전해졌다. 이 아름다운 건물과 수 많은 예술 작품들로 가득한 이 곳 사람들의 안식처 같은 곳.

월요일은 휴관이라 화요일 첫 시간대 예약을 하고 방문해 본다. 프리웨이와 주위의 야트막한 야산들 그리고 늘 푸른 하늘은 언제 이 주위에 산불이 났냐며 오늘 따라 더 푸르고 맑다.

지난 번 방문때 실내의 작품들 위주로만 둘러보느라 외부의 아름다움을 잘 못 보았던터라 오늘은 건물 밖을 둘러 걸어본다.

리처드 마이어(Richard Meier)가 설계한 이 건물의 주요 석재들은 이탈리아 바뇨레조(Bagnoregio) 지역에서 채석되었다고 한다. 함께 한 일행들 중 어린시절을 이 곳에서 보냈던 이는 돌 중간 중간의 화석을 찾는 재미를 회상하며 추억을 꺼내어 들려주었다. 호기심이 얹어지니 돌 사이 나무잎이며 작은 화석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하마터면 이 아름다운 건물과 예술작품들이 사라졌을지도…’ 생각하니 아찔하다. 시간이 지나 지금 이 시간을 회상해보면 더 없이 멋진 추억이 되 줄 텐데…

이 곳에 올때면 늘 생각나고 또 방문할 The Getty,
아마 올해는 출장자들도 많아지고 머물 날들도 많을 것 이니, 더 자주 오게 되지 않을까…
늘 그랬던것 처럼 좋은 휴식을 줘서 고마워!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