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 2학년때 까지는 질풍노도의 절정을 달렸던 것 같아요.
그 때를 추억할 때 빠질 수 없å는 영화가 바로 ‘Last Exit to Brooklyn,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1989년 개봉)’ 입니다.
여주인공 트라랄라를 저 혼자만 짝사랑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
영화의 내용 그리고 이 영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한번 꼭 보시기 바랍니다. 가족과 함께 볼 만한 영화는 아니니 살짝 조용히 보셔야 합니다.

어제까지 이 곳은 꽤 더웠어요. 하루 종일 밖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옷에 소금이 묻어 나올 정도의 혹서였어요. 다행히 오늘 아침은 우리나라 초가을 처럼 시원해진걸 느껴, 노트북 챙겨서 덤보, DUMBO(District Under the Manhattan Bridge Overpass)로 나왔습니다.

덤보 주위에 시원한 그늘이 있는 야외 자리에 자리 잡고 포스팅을 합니다. 커피도 스콘도 맛 있습니다. 분위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

제가 이 영화 이야기를 왜 꺼냈냐 하면, 영화도 영화지만 OST 때문이에요.
지난 번 포스팅에서 살짝 예고해드린 것 처럼, 뉴욕에 가면 브루클린을 가장 먼저 가보고 싶었어요. 맨하탄에서 지하철 타고 오는 내내 이 곡을 들으며 왔어요. 한번 띄워놓고 제 글과 사진을 보시면 어떻실까 싶어요.
바로 이 곡 입니다.
‘다이어스트레이츠’의 리더인 ‘마크 노플러’가 만든, 영화와 너무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곡 입니다. 롹으로만 유명한 줄 알았던 위대한 기타리스트 ‘마크 노플러’가 이런 곡을? 저도 처음 알았을 때 마크 노플러의 천재성에 감탄하고 말았습니다.
아마 지난번 포스팅에서 브루클린과 마크노플러 얘기를 꺼냈을 때 ‘아아 마이꼴이 이 노래 얘기를 하려고 하는 구나’ 짐작 하셨던 분들도 계셨을 것 같습니다 ㅎ
자…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영화에서 처럼, 또 우리가 대충 들었던 것 처럼 ‘브루클린’은 ‘할렘’과 더불어 뉴욕에서도 힙하기로 유명합니다. 거리 예술가들도 많고요. 또 위험하다라는 인식도 막연히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줄 알고 조심히 왔는데, 이제는 완전히 평화로운 곳으로 변해있었습니다. 거리는 깨끗하고, 최신식 고층 건물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고, 이 곳의 사람들은 너무나 친절 합니다.
이렇게 오늘로써 1989년, 아니 1960년대의 브루클린에 대한 막연한 상상은 사라지게 되었어요.

뉴욕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철제 다리들은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맨하탄의 고층 건물들과의 조화가 너무나 멋집니다.






카페에 앉아 글을 쓰는 동안 옆자리에 귀여운 아이가 앉았어요. 미모의 아이 엄마, 정말 미인이었습니다 ㅋ
‘사진 찍어도 좋아?’, ‘물론’
허락 받고 사진 몇장 찍은 후 인스타그램으로 보내줬습니다. 바로 인친이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꽤 유명한 모델 ㅎㅎㅎ
팔로우가 2만이 넘네요 🙂

아이스라떼와 스콘 한쪽으로 대충 아침 떼웠습니다. 이제 좀 더 덤보 주변을 걸으며 사진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어제 사실 너무 힘들었어요. 브루클린-맨하탄-퀸즈를 13시간 동안 3만보 정도 걸었었거든요. 썬크림도 모자도 없이 말이죠. 그래서 살짝 늦게 뉴욕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어제 담은 멋진 사진들은 ‘브루클린’ 편에 이어 좀 더 이따가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구독과 좋아요 눌러 주실거죠? ㅎ
S9, 시그마C 4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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