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팅 담당자인 우크라이나인 ‘Oleh’ 가 애틀란타에서 첫번째로 꼽는다며 꼭 가보라던 ‘Must Visit’ 사이트,
‘월드 오브 코카콜라’
애틀란타가 본사인 코카콜라의 박물관 같은 곳 입니다. 마침 뉴욕편이 낮 2시 41분 이라 10시 개장하는 ‘월드 오브 코카콜라’에 시간 맞춰 방문해봅니다. 보통 이런데는 예약을 해야 안심할 수 있지만, 대충 통밥상 평일 아틀란타? 일단 예약 없이 현장 발권하러 가봅니다.
미국은 우리와는 다르게 예약 발권을 하면 수수료가 추가로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특별한게 붙으면 무조건 돈을 받는 자본주의를 가장 잘 실천하는 나라죠. 암튼 현장에서 예약 발권보다 무려 6불이나 싸게 표를 구매했습니다. 개이득~~~
우리와 관련 된 것들도 꽤 있습니다. 광주 비엔날레 후원사였나 보죠? 첫 입구 부터 휘장이 몇 개씩 걸려 있네요.
기념품샵에서는 한글 인쇄된 라운드티도 팔고 있고요.
코카콜라의 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22불 내고 이거저거 구경하고, 션하고 신기한 전세계 코카콜라 레이블의 거의 모든 음료를 원없이 마셔볼 수 있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개이득 입니다.
일생에 한번 가본걸로 일단 만족 합니다.
두번은? 모르겠습니다. 혹시 언젠가 손녀딸이 태어나서 같이 가자고 하면 그게 두번째가 될 수도 있겠어요.
이건 뭐냐구요?
메리어트 호텔 입구 입니다. 애틀란타 다운타운 한 가운데 있는 호텔이라 여기저기 다니기 좋습니다.
이거 따라하셔도 제가 절대로 책임 못지는 팁인데요…
보통 위탁수하물은 크기나 무게가 제법 나가잖아요? 우리처럼 지하철역마다 물품 보관소가 있으면 모르는데, 외국은 그런게 잘 안되어 있습니다. 있어도 미국이나 유럽은 생각보다 비싸구요. 애틀란타도 마땅치 않았어요. 망한데가 대부분이고 ㅠㅠ
저는 이럴때 큰 호텔로 가서 짐 그냥 보관시킵니다. 그냥 ‘이거 좀 맡아줄 수 있어?’ 물어보면 백이면 백 그냥 맡아줍니다. 물론 무료니까 이 역시 개이득이죠. 찾을때 감사 의미로 1불 정도 팁 주면 환하게 웃으며 ‘고마워~ 좋은 날 되라’ 인사도 해줍니다.
나중에 한번 써먹어보세요. 쭈뼛쭈뼛해 하지 마시고 당당하게요 🙂
다운타운은 그냥 인증샷 정도로만 봐주세요.
미국의 흔한 다운타운 입니다 ㅎ
월드 오브 코카콜라는 애틀란타 올림픽 공원과 붙어 있습니다. 1996년 이었죠? 당시 기억을 더듬으면 더웠었다? 이 정도 기억이 나는데, 다른건 몰라도 더위 만큼은 실감하고 가네요 🙂
30분 정도 시내를 걸었나 봅니다.
이모저모… 그냥 미국 시내… ‘엘에이 다운타운이야’ 해도 모를 것 같은…
포스 넘치는 경찰차…
컬러도 시커먼게 이건 좀 멋집니다.
이렇게 정말 짧았던 2박 3일의 애틀란타 일정을 마치고 공항에 왔습니다. 구름이 멋졌고 콜라를 실컷 마셨던 델타 항공의 도시를 떠납니다.
아 참 유독 기아차가 제법 보였네요. 기아 공장이 있거든요. 공항에도 떡하니 기아차만 전시되어 있습니다 ㅎㅎ
아 참참… SK 배터리 공장도 있습니다. 제 지인도 여기 근무하는데, 둘 다 바쁘니 톡만 주고 받고 얼굴도 못보고 가네요 ㅋㅋㅋ
이역만리까지 와서 말이죠.
체크인 다하고 출발 터미널에 똬~ 도착하니, DELAY ㅜㅜㅜㅜㅜㅜ
1시간 반 지연되어 본의 아니게 탑승 게이트 부근의 요런 카페에서 포스팅 하고 있네요. 뉴욕에서 했을 수도 있을 일을 미리 한 것 같아 뭔가 여유로워지네요 ㅋㅋㅋ
아닌가? 잠을 잘 못자서 머리가 이상해졌나?
오른쪽 아랫분 얼굴이 너무 크게 나와 맘 속으로 ‘sorry’ 라고 했습니다. 이 분은 이 만석인 카페에서 암것도 안시키도 한시간째 유쾌하게 통화하고 계시네요. 암튼 다시 sorry!
그나저나 S9 에 26mm 수동렌즈로 계속 찍고 다니는데, 이거 참 잘 찍히네요. 렌즈가 너무 작고 필터도 앞캡도 없으니 막 꺼내서 사용하고 막 또 넣어놓고… 무쟈게 편하네요.
지연된 시간 만큼 글을 쓰려고 했는데, 사진 보정도 필요없으니 포스팅 시간이 엄청 줄어들었어요. 아직도 2시간 더 있어야 탑승합니다 ㅜㅜ
뉴욕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