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ght Cancel,
운행 취소가 된 기억을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것 같아요.
첫 경험. 대략 한 400번 이상 비행기를 타본 것 같은데, 딜레이는 몇 번 있었지만 통째로 비행편이 날아가버린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것도 체크인 다 하고 짐 까지 다 부치고 탑승구 찾고 있는 와중에 말이죠 ㅋㅋㅋ

덕분에 살짝 아쉬웠던 뉴욕 여행을 다시 하게 되었어요. 한결 편안하네요. 미팅 약속도 없고, 겨우 확정된 월요일 LA 편도 밤 9시라 여유가 많이 생겼습니다.
출장 온지도 이제 7일째인데, 모처럼 늦잠 좀 자볼까? 했는데, 안되네요. 시차적응이 다 된건지 12시 곯아 떨어지고 6시 딱 눈이 떠지네요 ㅜㅜ
맨하탄은 조식 천국이라 일부러 숙박에 식사를 포함 안시켰어요. 대충 씻고, 바로 밖으로 나가봅니다.

원래 뉴욕 좀 아는 지인이 추천한 베이글집을 구글에 쳐넣고 출발 하려고 보니,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구글 평점 4.9 베이글집이 있지 머에요 ㅋ
바로 방향을 돌립니다. 가는 길의 멋지게 생긴 기차역은 저같은 여행 사진가에겐 오아시스죠 +-+

New York City Bagel Coffee House
이번엔 블루베리 크림치즈 발라 달라했습니다.
그런데,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지난번 베이글도 정말 배부르게 먹었는데, 얘는 정말 커도 너무 큽니다. 이래서 4.9 인가? 아침에 점심 먹을 것 까지 싸줘서? 나중에 뉴욕을 여행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은 이 집 꼭 메모해 놓으시기바래요. 커피 까지 11불 조금 안됐으니, 가격도 정말 착하죠. 물론 맛도 좋았구요 🙂

머든 잘 먹는 제가 1/5 정도 버리고 갔으니, 혹시 가실 분은 두 분 가셔서 한 개만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일요일을 맞은 맨하탄은 조용하…..

지 않습니다.
무슨 나쁜 짓을 했는지 아침 댓바람 부터 수갑 채워진채 NYPD 에게 끌려갑니다 ㅜㅜ
TV 나 영화 속 장면을 맨하탄 여행 중에 생생하게 보게 되네요.
머, 이게 뉴욕이다! 이러는 것 같습니다. 보여줄 거 다 보여주는 클라스~~~

송파 헬리오시티 비스 무리한 건물이 여기에도 있네요. 비슷한 듯 다른…

한국에서 부터 끊어 놓은 48시간 ‘TOP VIEW’ 버스 타고 다니며 찍었습니다. 베이글 집이 숙소에서 부터 제법 걸었어야해서 다음 행선지인 ‘MoMA’ 까지 요 2층 버스를 시내버스 삼아 타고 갑니다. 살짝 돌기는 하지만, 미술관 개장이 10시 반이라 시간 떼울 겸 요거 타고 갑니다. 다른 것 할 것도 딱히 없고요…

MoMA,
뉴욕현대미술관
역시 미리 한국에서 끊어놓은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티켓으로 진짜 바로 입장합니다. 줄을 안서네요 ㅋ
아 참, 나중에 뉴욕 여행 하시는 분들은 ‘현대카드’ 꼭 들고 가세요. 현대카드 회원은 30불 짜리 티켓이 공짜!!! 무려 두 명까지 무료 입장이 됩니다.

피카소와 모네 등 정말 평생 접하기 힘든 작품들로 눈 호강 제대로 할 수 있는 곳 입니다. 미술에 조예가 없는 저도 눈이 땡그래질 정도로 깜짝 놀랐습니다. 오올~~~ 클라쓰 🙂
아래 MoMA 의 사진들은 코멘터리 없이 올려놓겠습니다. 사실 이 쪽은 좀 무식해서 코멘터리 하기가 부끄럽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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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고 추려서 올렸는데도 한참 남았네요 ㅜㅜ
더 올리면 지루해하실 것 같아 MoMA 사진은 몇 장만 더 올리고 여기서 끊겠습니다.


시원하고 쾌적헤서 몸도 마음도 정화를 한 후 또 걷습니다. 미리 구글맵에 ‘2407_뉴욕’ 에 저장해놓은 장소들 찾아 다시 길을 나섭니다 ㅎ


뉴욕 나이키

ST. 패트릭 대성당

Grand Central Terminal #1
요 기차역은 한 장만 올리려다 선택 장애가 생겨 딸랑 두 장 찍은 사진 두 장 다 올립니다 ㅋ

Grand Central Terminal #2
오늘 하루 중 맨하탄 반나절 투어의 마지막 목적지는 B&H 포토 입니다. 사진 하는 분들은 아마 한번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성지 같은 곳 이죠.
중간 중간 맨하탄 풍경 보며 걷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아 참 ‘북창동 순두부’에서 점심 한 끼 떼우고 갑니다. 순두부 사진은 아예 찍지도 않았습니다. 1도 궁금해하시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메디슨스퀘어 가든

메디슨스퀘어 가든

메디슨스퀘어 가든
캬~~~ 드디어 B&H
비교하자면 일본의 요도바시카메라나 비꾸카메라 비슷하기도 한데, 각종 사진/영상 제품들이 서너배는 많아 보였습니다. 매장이 얼마나 큰지 계산하고 나면 천정에 설치된 컨베어 시스템으로 픽업할 수 있게 딱 만들어줍니다.


신제품 부터 완전 올드 제품까지 없는 제품이 없고, 죄다 좋은 물건만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비교하자면 ‘유쾌한생각’이 좀 비슷해 보였습니다. 유쾌한생각이 이렇게 잘 성장해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매장 앞의 노익장,
아마 수십년 고객 아니셨을까 싶습니다. 제가 사진 좀 찍어도 되냐 여쭈니, 내가 너 찍어줘야 되는거 아냐? 하십니당 ㅎㅎㅎ


이제 2024년 여름 저녁의 뉴욕이 오늘이 마지막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포스팅 하고 살짝 쉬며 저녁 나들이를 준비해 봅니다. 여분의 카메라와 렌즈는 이미 LA 에 가 있어서 S9 에 26mm 수동렌즈 가지고만 내내 촬영했습니다.
S9, 26mm f8
LUT 적용 JPG
사진들 참 좋네요. 톤도 차분하고 구도도 안정적이고… 사진들도, Michael 여행기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