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Malibu) 그리고 기분 좋은 하루… Los Angeles

오늘은 오전 일정이 없어 후배와 함께 말리부로 향합니다. 평소(?) 이 친구 데이트 코스인데 남자랑 가는 건 처음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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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가는 길에 있는 DUKE’S 라는 레스토랑. 가는 해변길도 미국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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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왔으니 다저스 모자 일단 언능 사서 쓰고 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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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똬~

한국에서도 흔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왠지 공식스토어에서 구입하니 먼가 모르게 기분이 좋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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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음식에 맥주, 그리고 추천 칵테일…

우린 시커먼 남자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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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좌석은 제법 센 파도가 칩니다.

그래서 이 부근은 정말 서퍼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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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는 예전에 두어번 왔었는데, 올 때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여행이라는게 그러한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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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웩 넘치는 보더는 급하게 S5 줌렌즈로 담았어요. 색감이 중간에 튀어도 이해해주세요^^

S5 STD 색감도 꽤 괜찮은데, S9 LUT 의 마법에 제대로 걸려있는 상태라 나중에 보면 좀 구려 보일 것 같음에도 그냥 계속 LUT 적용해서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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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후배와의 뜻 하지 않은 데이트(?)를 마치고 오후에 3시간 미팅,

이번 출장의 주 과제였던 숙제를 풀었습니다. 미국에 자주 와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어쩌면 한국보다 미국과 유럽에 더 나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녀석을 안지 벌써 10여년 된 것 같아요.

친구 딸램인데, 꼬맹이때 부터 알아서 일본도 유럽도 이 녀석이랑 다녀왔고 나이차이가 30년 가까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자주 싸우기도 하고 ㅋㅋㅋ

싸우다 제가 삐치기도 하고…

여튼 이 녀석은 고등학교 1학년을 한국에서 하루만 다니고 자퇴 후 바로 미국 보스턴으로 진학을 했어요. 그리고 혼자서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이라고 볼 수 있는 샌디에이고 주립대 졸업 후 지금은 미국에서 회사원이 되었어요.

정말 제 딸과도 같은 녀석이라 바쁜 와중에도 Irvine 에서 한 걸음에 달려와주였어요.

이 녀석 좋아하는 일식집으로 고고~~~

KOI 라는 헐리웃 식당인데, 가격도 음식도 다 좋았어요. 다만 S9 에 물린 26mm f8 수동렌즈의 조리개 한계로 흔들린 사진이 많네요. 45mm f2.8 렌즈도 챙겨갔는데, 맛 난 음식 앞에서 정신줄 놓고 그만 렌즈 교체하는 걸 깜빡하고 말았어요.

요 스시는 한알에 20불 짜리인데, 저 혼자 였으면 절대 안 시켰을 것 같습니다. 어느 부위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좋은 부위의 참치에 우니를 얹고 금가루 몇개로 치장한 꽤 사치스러운 메뉴였어요.

맛은 돈값 했어요. 잘 잊어버리기 힘든 맛?

계속 음식을 주문하니 시간도 그만큼 흘러 점점 실내가 어두워졌어요. 셔속은 점점 안나오고요 ㅜㅜ

디저트는 자기가 산다며 데리고 간 아이스크림집,

LA 오면 꼭 먹는다는 맛 집.

맛 집 맞네요 ㅋ

오늘 아침은 된장찌게, 점심은 말리부 해변에서 미국식 음식들, 저녁은 또 이렇게 스시…

미팅 3시간만 빼면 정말 놀러 온 기분 이었어요.

4년 전 쯤,

코비드가 한창이었던 시절… 이 녀석이 한국에 한동안 들어와 있을때, 제가 운전을 가르쳐줬었어요.

여자 아이지만 미국에서 하키 선수도 할 정도로 꽤 운동신경이 좋은 아이여서 가르쳐주는대로 쏙쏙 잘 따라했었는데, 이제 본인이 산 차로 제 숙소까지 데려다 주네요.

Time flies like an arrow,

光陰如矢,

시간은 이렇듯 정말 화살처럼 빠르게 흘러 가네요.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열심히 또 건강하게 살아가야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뒤 돌아보지 않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 없이 저는 그냥 하루하루 잘 살자 생각하며 사는 사람 입니다. 오늘은 맘 편하게 후배가 잡아 준 골프치고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려고 합니다. 완전 노는 날이죠 ㅎㅎㅎ

S5, 20-60

S9, 26mm 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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