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떠나며

프랑스 보다 약간 더 큰 국토면적이니까 러시아 다음으로 유럽에서 땅덩어리가 큰 나라.

인구는 우리보다 적으니 인구밀도 논하는게 부질없다.

단순히 땅만 큰게 아니라 비옥한 흑토가 이 나라 대부분을 덮고 있어서, 밀이며 옥수수며 유럽 제일의 곡창지대인건 아마 이번 전쟁 관련 뉴스를 접하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전쟁 중이라 주요지역 촬영도 불가다. 간간히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과 기차 이동하며 담은 시골풍경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우크라이나에서 2022년 그러니까 작년 11월 부터 운행하기 시작한 최신형 인터시티 열차. 주요 도시들을 기존 보다 2배 가까이 빠른 시간에 연결해준다.

전쟁이 한창이었지만 원래 하려던 인프라 사업은 계획대로 실행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모든 기차를 현대로템에서 만들었단다.

K-기차?

우크라이나 서쪽의 대표 도시 르비우.

2차 대전 종전 전까지 폴란드 땅이었다. 분위기도 사뭇 비슷하다. 르비우 도시 여행은 다음을 기약한다.

기차 문양이 세겨진 출국 스탬프.

우크라이나 국경을 지나 폴란드역에서 체코 침대열차로 갈아탄다.

이제 잠 좀 자자…

마음도 몸도 지친 내게 주는 작은 선물?

원래 4인칸인데 혼자 간다.

내내 같이 있던 딸램이 없으니 뭐라 표현하기 힘든 마음이 아련하게 남는다.

시험 잘 보고 곧 아빠랑 보자~~

기차안에서,

모처럼 꿀잠을 잤다.

태양이 떠오른다…

우크라이나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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