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한참을 잤나보다.
그도 그럴것이,
북경에서 너무 힘들게 오래 기다렸다.
알프스를 넘어가며 보이는 창밖 구름.
비행기 창밖 사진은 너무 많고 또 비슷하고 그래서 식상하고 감흥이 없어진지 오래인데, 이렇게 또 올리고 있다 ㅋ
이렇듯 이탈리아 북부 티롤은 구름만 봐도 아름답다.

나폴리로 가는 마지막 경유지 밀라노,
이 화려하고 멋진 도시를 단 2시간만 보는 경유지로 택한 것 보면 이번 여행의 목적이 쇼핑이 아닌 것은 분명해보인다. 그렇다 내 딸은 계집아이지만 쇼핑은 1도 모른다. 만약 쇼핑을 좋아했으면 일주일도 모자를만한 밀라노에서 브런치만 하고 패싱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안전하게 가야하고, 가기전에 이탈리아 남부 여행을 해야한다.

이렇게 도착한 밀라노의 아침은 분주하다.
커피가 직업이지만 에스프레소를 즐기지 않는 나도 이탈리아에 오면 에스프레소만 마시게 된다.


이 녀석은 차만 타면 잘 잔다.
차에서 졸며 자며 찍은 샷만 수백컷.
내 눈엔 아직도 아기처럼 이쁘고 귀엽다 ㅋ

Castellammare di Stabia,


나폴리 다운타운과 소렌토 중간 정도에 위치한 작은 마을. 마치 이탈리아속의 이탈리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그냥 이탈리아다.
이탈리아 남부는 마피아로도 유명한데, 인구 몇만의 이 작은 꼬뮤네가 전설적 마피아 아니 마피아 중의 마피아인 ‘알 카포네’의 고향인 ‘카스텔람마레 디 스타비아’ 이다.

축알못도 알만한 ‘김민재’
이 곳도 나폴리현이기 때문에 이 나라 대통령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김민재’는 다 안다.
집이며 길거리며 정말 곳곳에 걸어놓은 2023 스쿠데토의 전리품들.




멀리 베수비오가 보이는 해안과 공원 그리고 골목 골목들.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 한 쉽게 발길이 닿지 않을 법한 마을이다.

아담한 성당에서는 매시간 시계종을 울려준다.



딸과 오랜만에 함께 하는 여행이 시작됐다.
내년이면 성인이 되는, 아직은 꼬맹이로서 함께 하는 여행…
비행기, 버스 : 아이폰
밀라노 : XF10
카스텔람마레디스타비아 : T3, XF16.4